사람이 기르는 농작물을 갉아먹는 곤충을 우리는 해충이라고 부른다.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해충을 잡아먹는 무당벌레와 천적 곤충들은 어떤 곤충이 있을까? 친환경 농법에 사용되는 천적 곤충들은 미래에 농사를 결정하는 소중한 자원이 된다.
무당벌레
작물을 기르는 밭에서 우리는 무당벌레를 쉽게 볼 수 있다. 빨간 빛깔을 띠고 있는데 빨간 옷은 천적을 위협하는 경고색이다. 무당벌레는 왜 밭에 많이 살고 있을까? 진딧물이 많기 때문이다. 무당벌레는 몸집은 작지만 진딧물을 잡아먹는 육식성 곤충이다. 밭에 진딧물이 많이 살다 보니 당연히 무당벌레도 많이 모여들게 된다. 개미는 진딧물의 꽁무니에서 나오는 단물을 먹고사는데 이런 진딧물을 놓고 무당벌레와 개미는 힘겨루기를 하게 된다. 무당벌레 중에는 작물을 먹고사는 무당벌레도 있다. 무당벌레와 칠성무당벌레는 진딧물을 좋아하지만 큰이십팔점박이무당벌레는 작물을 갉아먹고 산다. 무당벌레라도 모두 진딧물을 잡아먹는 천적은 아니다.
미래 농사 천적 농법
진딧물은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대표적인 해충이다. 무당벌레와 칠성무당벌레는 진딧물을 하루에도 200여 마리나 잡아먹는 진딧물의 천적이다. 무당벌레가 많으면 작물에 피해를 주는 진딧물도 쉽게 번성할 수 없다. 그런데 진딧물을 막기 위해 농약과 같은 살충제를 뿌리면 진딧물을 죽일 뿐 아니라 작물도 함께 오염시킨다. 독성이 없고 주위 환경에도 영향이 없는 차세대 농약 대체 물질 페로몬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해충에게 잘 견디는 저항성 품종을 개발하는 것도 중요하다. 다양한 방법을 통해 살충제을 줄여야 좋은 작물을 생산할 수 있고 천적도 보호할 수 있다. 천적이 많아지면 진딧물 등의 해충 피해가 줄어든다. 살충제를 뿌릴 필요가 없게 되면 친환경 작물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천적을 연구하는 유용 곤충 기업
곤충 산업이 각광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곤충에 대한 생각이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천적 곤충은 친환경 농업에서 꼭 필요한 곤충이다. 천적 곤충은 친환경 농업에서 꼭 필요한 곤충이다. 천적 곤충 산업을 확장시키기 위해서 전문 인력 양성과 농가 육성 등의 일도 지속적으로 해나가야 한다. 그러나 곤충 산업이 활성화되려면 해결할 과제도 많다. 우선 곤충 자원에 대한 조사가 많아져야 한다. 아직까지 서식 환경을 비롯한 곤충에 대한 연구가 부족하다. 천적 농법이 농약보다 훨씬 경비가 많이 드는 것도 어려운 점 중에 하나이다. 천적 농법 생산물에 대한 소비자의 이해가 부족한 것도 문제이다. 미래 농업이 환경 농업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건 맞는 말이지만 실제로는 이렇게 어려운 점이 많다.
곤충이 미래 농사를 결정한다
천적 곤충은 무당벌레 외에도 풀잠자리류, 노린재류, 잠자리류, 파리매, 기생벌, 기생파리 등이 있다. 논밭 주변에서 날아다니는 잠자리는 다양한 작물 해충을 잡아먹는다. 잠자리보다 사냥 솜씨가 더 뛰어난 파리매도 밭에서 먹이를 찾는다. 특히 해충 중에서 가장 많은 나방을 잘 잡아먹는다. 침을 찔러 사냥하는 육식성 노린재도 뛰어난 천적 곤충이다. 침노린재, 쐐기노린재, 주둥이노린재 같은 노린재들은 잎을 갉아먹고 사는 잎벌레와 나방 애벌레를 잘 사냥한다. 밭에는 무당벌레처럼 진딧물이나 깍지벌레를 잡아먹는 풀잠자리도 살고 해충의 몸속에 기생하는 기생벌과 기생파리도 날아다닌다. 곤충을 잡아먹는 거미와 포식성 응애도 살고 있다. 천적들은 해충이 작물에 모여드는 걸 잘 알고 있다. 이런 다양한 천적이 활약해서 해충을 막아 낸다면 살충제 없이도 안전하게 작물을 기를 수 있다.
그러면 해충을 박멸한다고 농약을 마구 뿌리면 어떤 문제가 일어날까? 살충제에 오염된 천적이 죽어서 해충이 급격히 불어나게 된다. 곤충이 줄어들면 곤충을 먹고사는 동물들에게도 문제가 생긴다. 이로 인해 생태계 전체의 균형이 무너질 수도 있다. 그러나 농약을 뿌리지 않고 천적을 보호하면 특정한 해충이 불어나서 문제를 일으키는 일은 없다. 징그럽고 못된 해충이라고 생각했던 곤충이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하는데 꼭 필요한 천적 곤충으로 주목받고 있다. 천적 곤충은 농사에 도움을 주는 유익한 일꾼이 되었다. 곤충은 이제 미래 산업을 좌지우지하는 중요한 자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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