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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 다음을 준비하는 시간, 애벌레, 번데기, 겨울잠 갈색으로 변한 잎사귀들이 떨어져 바닥에 쌓이고 날씨는 추워진다. 한바탕 첫눈이라도 내리면 비로소 겨울이 우리 곁에 바짝 와 있음을 실감할 수 있다. 여름내 그 많던 곤충들은 다 어디로 갔는지 잘 보이지 않는다. 겨울은 곤충들에게 다음을 준비하는 시간이다. 곤충들은 애벌레, 번데기, 혹은 겨울잠을 자면서 겨울을 난다. 다음을 준비하는 시간 가을이 되면 날씨가 쌀쌀해진다. 그렇지만 아주 오래전부터 계절이 바뀌는 것에 적응해 온 곤충들은 결코 서두르거나 당황하지 않는다. 곤충의 몸은 이런 변화를 서서히 받아들이면서 다음에 오는 겨울을 대비하도록 되어 있다. 많은 곤충들은 한해살이로 겨울이 오기 전에 죽는다. 메뚜기, 사마귀, 잠자리 같은 곤충들은 결국 추위에 이기지 못하고 조용히 숨을 거둔다. 쓰러져가는 풀밭.. 2023. 3. 14.
가을, 풀벌레들의 소리, 풀벌레의 귀, 소리를 내는 이유 더위가 한풀 꺾이고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기운이 느껴지는 가을이 왔다. 풍요로운 황금빛의 가을 들판에서 우리가 만날 수 있는 곤충 중에는 유난히 풀벌레들이 많다. 가을 들판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소리를 만들어 내는 풀벌레들의 소리를 들어보고, 풀벌레들의 귀는 어디에 있는지, 소리를 내는 이유는 무엇인지 알아보자. 풀벌레들의 소리 먼저 풀밭에 나가 조용히 귀 기울여 곤충들이 연주를 감상해 본다. "츠츠츠, 짓짓짓, 지이이, 귀뚤귀뚤......" 말로 표현하기 힘든 소리들이 서로 어울려 합주를 하거나 독주를 한다. 여기에 물소리, 바람 소리, 풀줄기 스치는 소리가 함께 어울리면 그야말로 낭만적인 자연의 교향곡이 완성된다. 소리를 내는 풀벌레에는 어떤 종류가 있는지 살펴보자. 소리를 내는 풀벌레들은 곤충 중에서도.. 2023. 3. 13.
여름, 성장과 번식, 소나기, 해충 매미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하면 여름이 왔다는 뜻이다. 어딜 가나 곤충이 많이 보이고 곤충들에는 그야말로 전성기에 해당한다. 나무들도 무성하게 자라 숲은 온통 녹색으로 짙푸르게 변한다. 여름은 곤충의 성장과 번식을 하는 계절이고, 소나기를 피하며 휴식을 하기도 하고, 우리가 싫어하는 해충들도 많아진다. 성장과 번식 여름의 한낮은 매우 덮고 곤충을 보러 가기 힘들다. 낮이라면 숲 속 그늘을 찾아야 하고, 저녁 무렵이나 차라리 밤에 곤충을 살펴보는 것이 더 재미있다. 매미 껍질이 많이 붙어 있는 나무를 봐 두었다가 저녁에 가 보면 굼벵이가 땅속에서부터 기어 나와 나무를 타고 올라 허물을 벗고 매미로 변하는 장면을 직접 볼 수 있다. 등껍질이 세로로 쩍 갈라지며 하얀색 매미가 나와 날개를 펴고 몸을 말리는 장면.. 2023. 3. 13.
봄, 기지개를 켜다. 꽃과함께, 물가, 낙엽밑 봄, 기지개를 켜다. 봄은 잠들어 있던 자연의 생명들이 다시 태어나는 계절이다. 겨우내 잠잠했던 만물들이 다시 살아나며 봄을 맞는다. 봄에는 갖가지 꽃이 피고, 신선한 풀잎이 여기저기서 많이 돋아나기 때문에 그곳에 모여드는 곤충도 많다. 꽃과 함께, 물가, 낙엽밑에서 봄에 만나는 곤충들이 알아보자. 봄에 만나는 곤충들 봄에는 어떤 곤충들을 만날 수 있을까? 햇볕이 따뜻하게 비추는 곳에는 겨울을 무사히 넘긴 곤충들이 하나둘씩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다. 몸 색깔이 낙엽과 잘 어울리는 뿔나비가 마른 산길가에 나와 일광욕을 한다. 해가 잘 비치는 쪽으로 날개를 접었다 폈다 하다가 아침에 날개를 활짝 펼친다. 따스한 햇살은 나비의 차가운 몸을 데워 주기 때문에 이른 봄에는 이렇게 일광욕을 즐기는 나비를 자주 볼 수.. 2023. 3. 13.